▲ 세계랭킹 1위인 대만의 청야니가 LPGA 하나은행 투어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기록, 기뻐하는 모습ⓒAP통신

[이희원 기자] 최나연(24,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에서 대회에서 1타차로 대만의 청야니에 우승컵을 내주며 자신의 LPGA통산 10승 달성 및 대회 3연패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나연은 1타차 청야니를 10번 홀과 11번 홀 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바싹 추격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연이어 잡아낸 청야니(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따라잡지 못한 채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나연은 13번 홀에서 5m의 버디 퍼팅에 성공했지만 이은 15번 홀 세컨 샷이 벙커에 빠지고 여기에 보기까지 범하는 실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2타차 추격을 1타차로 줄여 연장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파 퍼트에 나선 청야니가 1m 거기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1천86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지난 7월 US여자 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의 99승 이후 치뤄진 7개 대회에서 5경기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긴 한국낭자들은 이날 경기에서도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의 높은 벽앞에 무너져LPGA통산 100승 달성을 다음 대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될 'LPGA 투어 사임 다비 대회'에서 재도전 기회를 갖는다.

▲ 아쉽게 한 타차 준우승에 머무른 한국의 최나연ⓒ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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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Na-yeon of South Korea watches her shot during the LPGA Hana Bank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Sky72 Golf Club Ocean course in Incheon, west of Seoul, South Korea, Sunday, Oct. 9, 2011. Choi took second place with an 13-under, 203 total. (AP Photo/ Lee Jin-man)

▲ 세계랭킹 1위를 지켜낸 청야니가 마지막 라운드 9번홀에 나선 모습, 갤러리들의 시선이 모두 그녀의 샷으로 집중됐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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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i Tseng of Taiwan hits a shot at the ninth hole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LPGA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Sky72 Golf Club Ocean course in Incheon, west of Seoul, South Korea, Sunday, Oct. 9, 2011. (AP Photo/ Lee Ji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