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UEFA 유로파리그 데뷔 첫 골을 성공시킨 기성용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는 모습ⓒAP통신

▲ 생애 첫 UEFA 유로파리그 데뷔 첫 골을 성공시킨 기성용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는 모습ⓒAP통신

[이희원 기자] 최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스에서 뛰고 싶다며 이적 의사를 밝힌 셀틱 FC의 기성용(22)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팀 리버풀FC가 500만 파운드(90억원) 베팅, 러브콜을 보냈다.

데일리미러와 메트로 등의 영국 현지 언론은 리버풀이 블랙풀의 찰리 아담(26) 영입에 실패하면서 동일 포지션인 기성용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나 지난 FA컵 MOM(Man Of Man)에 빛나는 기성용을 쉽게 나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명문팀인 리버풀은 2011-2012 EPL 리그 시즌 개막이후 4승 1무 2패로 애매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어 2013-2014 시즌까지 SPL(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게될 기성용 카드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분명하다. 특히 기성용의 ‘기라드’라는 별명이 현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31)에서 유래된 것으로 기성용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리버풀의 러브콜은 꿈의 무대를 향한 열쇠로 보인다.

그러나 빅클럽으로의 이적 시 주전 포지션이 확고하다면 단지 백업 선수로 간다는 것은 기성용에게는 기회를 오히려 잃는 것일 수 도 있다. 특히 현재 셀틱에서 보장된 선발이었던 그가 리버풀로 이적할 경우 스티븐 제라드(31),라울 메이렐레스(28) 여기에 선덜랜드에서 이적한 조던 헨더슨로 이어지는 완벽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주전 여부는 불확실한 것은 분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