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마을도서관이 지난달 5일 첫 삽을 뜨고 공사가 시작됐다. 아울러 도서관 건립부지(인후동 1가 907-1)에서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지역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기공식을 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달 6일 현재까지도 시공사인 SH건설이 공사현장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원칙은 없이 무분별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텃파기의 기본은 덤프 차량이 현장을 출입할 때는 반드시 세륜 시설이 있는 곳을 통과해야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지금도 이 현장은 공사바닥을 부직포로 대신하고 있어 ‘눈 가라고 아웅’하는 격으로 비산먼지가 끊임이 없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텃파기가 시작됐는데도 안전휀스시설 또는 차량안전 유도요원 없이 공사를 강행,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이 현장에 투입되는 중장비의 소음과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중장비 역시 도로상에 밤새주차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지도감독권이 있는 전주시의 입장은 황당하기 짝이 없을 정도이다. 이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있는데도 시 관계자는 “공사장소가 협소하기에 굳이 세륜시설이 불필요하다는 결론과 안전시설문제는 텃파기 공사 후 울타리를 칠 계획”이라는 답변으로 일관, ‘무사안일’과 안전의식이 결여된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또 한 번 주민들은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아중도서관은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2,793㎡의 규모로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조성되며, 2012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아중도서관은 1층을 자료실, 놀이공간, 각종 체험공간을 갖춘 ‘어린이 창의문화’ 도서관으로 특화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2층,3층에는 종합자료실, 열람실, 강의실, 휴게 공간 등 지역주민이 정보와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보센터이다.

전주시는 정부에서 권장하는 인구 5만명당 1개관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중도서관은 8번째 개관하는 공공도서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