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은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 상하의원을 통과한 것과 관련 국회 처리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오늘 미국 상하원을 (자유무역협정이)모두 통과함에 따라 미국의회에서의 비준 절차가 마무리 됐다"며 "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해 대한민국에 확인서를 보내면 발효를 위한 미국 절차는 완결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06년 6월 협상을 시작해 2007년 5월 서명한 한미 FTA가 미국내 절차는 마무리 된 셈이다.

결국 공은 대한민국 국회로 넘어와 입법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김 대변인은 또 "한미 FTA가 대한민국의 시장 확대와 상호투자 증진의 효과를 거두면서,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등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하지만)피해예상 분야에 대한 내실 있는 보완대책 또한 잊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야당의 협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의회가 비준 절차를 마무리한 지금 일부 야당은 사실상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일본, 중국 등 경쟁국보다 먼저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FTA를 발효해 교역과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길을 가로막는 것이 과연 국익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야당과 꾸준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한미 FTA 협정이 원만하게 그리고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며 "야당도 무조건적 반대에서 벗어나, 진정 큰 틀의 국익차원에서 한미 FTA 비준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또한 FTA 발효와 맞물려 보완해야 할 FTA관세특례법 제정안 등도 적극적으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