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3일 자유선진당은 미국 의회에서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고려하면서 냉철하게 최선의 방책을 도출”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논평에서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약 4년3개월 동안 표류해 왔던 한미FTA 이행법안이 미국 의회의 비준을 받았다”며 “오바마 대통령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서 여야 의원들을 막후에서 설득한 결과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방미를 통해 배워야 하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CEO로 온갖 협상을 주도해 왔던 이 대통령의 역량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며 “다만 한미FTA를 실현하고자 하는 진정성과 야당을 설득하려는 의지가 박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대변인은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미FTA로 피해를 입을 농축산업 등 피해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책에 전향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미온적인 대책만으로는 우리 농축산업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 미국의 한미FTA 선 비준으로 재재협상을 요구하기에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고려하면서 냉철하게 최선의 방책을 도출해 내는 것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국민적 책무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