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철 기자]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 후보들이 1일 오후 3시께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서부지역의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표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새누리 당원 300여 명이 참석한 정견발표회는 홍준표 전 당 대표, 박완수 창원시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이학렬 고성군수 순으로 진행됐다.

홍 전 대표는 "현 경남도청을 이전해 마산에 1청사를 두고 낙후한 서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진주혁신도시 부지에 2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를 조속히 지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완수 후보는 "진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광 연구 등 각종 수익·개발 사업을 추진으로 서부 경남을 발전시킬 것"을 밝혔다. 또 일본인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 등으로 고용창출에 주력할 것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현재 창원에 있는 도청을 마산으로 옮기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수천억 원의 예산만 낭비한다"고 홍 전 당 대표의 도청 이전 주장을 비난했다.

하영제 후보는 "진주 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 '혁신도시 지원관리 공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진주시에 혁신도시지원단이 있지만 혁신도시 건설을 조기에 마무리하려면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이전지원단과 업무 진행을 위한 도 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학렬 후보는 "대한민국 IT산업의 활로를 여는 한·미 직통 광통신망을 진주에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이 후보는 "공룡엑스포를 성공으로 이끌어 대한민국 고성군을 세계 속의 고성군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한 뒤 "경남을 무궁한 발전 저력을 가진 기적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