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안 기자] 재일동포 한창우 (주)마루한 회장(81)이 시민의종 건립비 30억을 쾌척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달 29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사천시민의 종 기부 협약식’에서 사천 600주년 기념 상징물인 ‘사천 시민의 종’ 사업비 30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한편, 한 회장은 지난 2010년에도 사재 60억원을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관내 소외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고향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 회장은 16세 어린 나이에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주경야독으로 힘겹게 호세이대학을 졸업 하는 등 온갖 고난을 겪었다. 지금은 연매출 30조원의 거대 한상(韓商)이 되어 일본의 20대 부자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종 제작을 위한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0월까지 시청 광장 내 야외갤러리(544㎡)에 종과 종각 건립을 완료해 내년 11월 17일에 타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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