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김장철을 맞아 값싼 중국산 소금 1,400톤을 수입하여 그 중 160여톤을 신안천일염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판매한 소금 유통업자 5명을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붙잡았다.

이들 중 동종범죄 집행유예기간중인 주범 김(36세. 남)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창고에 보관 중인 포대갈이 된 소금 10여 톤과 가짜소금포대 2,000장 가량을 증거물로 압수하여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포대당(30Kg) 4,000원 가량의 중국산 수입 천일염 160여 톤을 국산 ‘솔표신안천일염’으로 포대갈이 하여 한포대당 20,000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서울, 경기, 인천 일원 김치공장 및 새우젓갈용으로 납품하여 1억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범 김모씨 등은 공범인 친구의 명의로 가짜 염업사를 개업한 뒤 신안군 소재 K염전(이모씨)으로부터 진짜 국산 소금을 소량 구매하고 K염전 명의로 가짜 포대 수만장을 추가로 제작한 뒤 포대갈이에 사용한 것으로, 단속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작업장을 여러 곳에 마련하고 수시로 이사를 다니는 등의 치밀함을 보이며 지능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모씨 등 3명은 고교동창생 친구 사이로 지난 2011년에도 인천 동춘동 소재 인적이 드문 폐창고에서 중국산 소금 900여 톤을 국산 천일염으로 속여 시가 총 8억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서울 등 수도권일대 농수산물시장 및 경기일원 아파트 단지, 부녀회 등 도･소매상에 불법 유통하다 검거된 전력이 있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중이나, 올 해 김장철이 도래 하자 부당이익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금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전했다.

인천해경은 다음 달 10일까지 "김장철 수입농수산물 특별단속“을 실시 하며, 이번처럼 저품질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신안천일염으로 둔갑시키는 등의 국민 먹거리 침해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이와같은 범죄행위자를 발견하면 국번없이 122(백이십이번) 또는 032-650-2268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인천해양경찰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