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오는 26일 치러지는 전북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표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 각 후보들은 각자의 선전을 다짐하며 힘찬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이환주 후보

김영권 후보

최중근 후보

남원시장 재선거는 민주당의 이환주(50)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김영권(64)·최중근(71) 후보로 압축된다.

민주당 이 후보는 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과 도 전략산업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5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침체된 남원의 경제와 행정의 활성화에 자신감을 내 비치고 있다.

무소속 김영권 후보는 전직 국가정보원 이사관 출신으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선전했던 점을 거울삼아 심기일전 벼르고 있다. 김 후보는 남원의 인재들이 선거캠프에 몰려들고 있어 이젠 새로운 남원을 위해 혼심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무소속 최중근 후보는 지난 민서 4기 남원시장을 역임하는 등 상대적으로 타 후보들보다 지역에 지지기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경영인으로 경험과 정치 연륜으로 부동층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황숙주 후보

아울러 전북 순창군수 재선거에 민주당 황숙주 후보와 무소속 이홍기 후보 등 2명이 열띤 선거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과 무소속의 기싸움이 볼만하다.

전략공천으로 민주당의 지원을 받고 있는 황숙주(62) 후보와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높은 무소속 이홍기(65) 후보 간의 표심 경쟁이 뜨겁다.

황숙주 후보는 면단위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고 특히 전 감사원 국장 출신으로 중앙과의 밀접한 관계 등을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홍기 후보

이홍기 후보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한차례 군수 선거를 치른 재수생인다. 수년째 지역에서 조직을 아우르는 등 얼굴알리기와 정책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

한편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을 당한 이 후보 측의 대응과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을 곱지않다는 게 주민반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