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보건소, “보건소장 구합니다”

[정길상 기자] 지난 9월 허재웅 전 통영시보건소장이 사직을 하고 보건소장이 2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2차례 임용공고를 했으나 지원자가 없는 상태다.

통영시보건소장으로 임용되면 5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급여는 연봉 4,900만원~9,300만원 정도로 일반병원 개원의의 40%에 해당하는 보수가 지급된다.

자격은 의사 면허를 가진 자 중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임용하도록 돼 있으며, 보건소장을 충원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지방공무원임용령에 의해 보건의무직군(간호, 의무, 보건 등) 공무원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다.

시는 의사면허를 소지한 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를 받았으며, 재 공모를 지난 9월 24일~26일까지 실시했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건소장에 지원자가 없는 것은 일반 의사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것과 5년 후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신분보장의 문제, 소도시에서의 교육과 가족의 복지문제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조만간 3차 공고를 할 예정이며, 그때도 지원자가 없다면 지역보건법시행령 제11조 제1항 단서조항에 따라 의사면허가 없는 보건의무직군 중에서 보건소장을 뽑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