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기자]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6일 정당사상 유례없는 정치수사로 진보당 죽이기에 나선 정치검찰의 권력남용과 와해 공작을 규탄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도당은 15일 대검이 발표한 통합진보당 사건 수사결과는 "대선을 앞두고 진보당을 흠집 내고 당 활동을 마비시키려는 ‘진보정당 죽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검찰의 발표는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선거 전체가 불법이었던 것인양 단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선거결과가 왜곡되었다면 "도대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결과가 왜곡됐다는 것인지 밝히지 못한 채 모호하게 발표해 진보당의 영상을 교묘하게 흐려놓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20만 명이 넘는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정보를 강탈하고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3만 5000명이 넘는 당원들의 투표결과를 조사해 이중 1735명이 넘는 당원과 시민들을 소환 조사한 것은 탄압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경남도당은 "1000명이 넘는 수사대상과 수십 명이 넘는 검사의 동원 같은 전대미문의 검찰력 총동원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와해 공작이라는 불순한 목적이 아니라면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통합진보당은 "권력 앞에 아부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검찰을 규탄하며, 진보정당에 대한 무차별적 정치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당당히 싸워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