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이효문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이효문은 전주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번 서울관의 전시는 작가의 7회 개인전이며, 호주,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트페어와 다수의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현재는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객원교수,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출강,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조각회, 지붕회, 전북조각회, 전업미술가협회, 한국미술협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별을 주제로 작업하였다. 별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무한한 가능성과 꿈,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별의 형태를 모티브로 양감을 극대화한 표현으로 투박한 형상의 작은 나무토막들로 이루어진 형태로 작업한다. 각기 다른 나무토막들이 모여 큰 별이 만들어지듯, 작가는 작은 소망과 열정이 모여 큰 꿈을 이룬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투박한 질감이나 나무토막 사이의 틈은, 도심의 정교한 이음새나 마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적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진 돌담이나 나무울타리에서 느끼는 시골의 정겨운 풍경처럼 포근하게 느껴진다. 전작에서 벗어나 시행착오를 겪으며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 보다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 판재를 직접 깎아 접목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거대한 원통형 통나무 덩어리를 전기톱으로 일정한 크기로 자르고 다듬어 블록을 만다. 이를 다시 수많은 큐브와 입방체, 곡선으로 휘어진 나무 띠 형태로 잘게 나눈다. 그것은 우주의 별과 같은 형상으로 미세한 자연의 주름을 더듬어 가듯이 하나하나 재조립해 나간다.
이처럼 무의식 속에 저장된 별의 이미지는 일종의 이상향으로 특정한 별을 재현하기보다는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별의 은유적 닮은꼴로 작용한다.
나뭇결은 실핏줄로 섞여있는 생명의 모태인 자궁처럼 대지를 상징하는 음의 기운이며, 나무의 단면은 남성을 상징하는 양의 기운이다. 별의 형태인 5각형은 새로운 탄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우리의 순환적 질서와 그 순환적 궤도에 남겨지는 흔적들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움직임과 우리의 생명과 삶에 대한 이야기 하고자 한다.(출처=전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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