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뿌리깊은 나무' 방송화면

[김선영 기자] SBS ‘뿌리깊은 나무’는 방송 6회임도 불구 빠른 전개와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자들로부터 몰입도가 뛰어난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내용은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한글에서 찾아내는 이도의 천재적 면모가 보여주고 한편 자기로 인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온 것에 대해 절규하는, 고뇌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필 학사는 죽음직전에 활자를 목에 넘겨 ‘곤구망기’라는 사자전언을 남겼고, 이도는 윤필이 남긴 글자의 의미를 알고 배후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이도는 “윤필은 우리만이 아는 글자로 뜻을 전한 것”라며 “한문이 아닌 그들이 창제중인 한글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곤구기’를 합쳐 ‘밀’이라는 글자를 완성했고, ‘망’자 위에 ‘ㅂ’를 덧붙여 ‘본’이라는 글자를 완성시켰다.

‘밀본’이란 다름 아닌 왕이 아닌 재상이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이 주인이 됨을 주장한 정도전이 만든 비밀단체로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이도의 아비 태종 이방원은 이 사실을 안 후 분기탱천하며 이를 없애려 한 바 있었다.

또한 과거 어린 이도에게 큰 충격을 미친 정기준이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모습이 드러나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회상 신에서 청년 이도(송중기 분)는 자신에게 돌을 던진 어린 궁녀 소이(김현수 분)가 중전 소헌왕후(장지은 분)의 아버지 심온 대감 댁 몰살 사건에서 살아남은 노비란 걸 알고 미안함과 측은함 때문에 가슴 아파했다. 특히 그 날의 충격으로 어린 아이가 말을 잃었다는 사실에 이도는 소이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궁녀 소이(신세경 분)가 왜 말을 못하게 됐는 지와 이도가 왜 그를 애틋하게 생각하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송중기의 재등장에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 작품 몰입도 장난 아니네요”, “암호 풀 때 긴장감 백배”, “저것이 밀본 이였다니”, “정말 흥미진진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