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태풍 ‘무이파’ 폭우피해로 인해 시름에 잠겨있는 수재민들에게 희소식에 전해 졌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전북지역을 방문,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부의 조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국무총리는 정읍시 산외면 수해 피해를 입은 마을과 침수 피해 상가 등을 돌며 피해 원인과 정도 등을 보고 받은 뒤 관계기관에 “신속한 복구 활동을 부탁”했다.

아울러 이날 “공무원과 군인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 응급복구를 해 줘 매우 감사하다”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완주 지사는 김 총리에게 “4대강 사업이 없는 전북에 그 대안으로 추진되는 만경, 동진강 하천종합정비사업의 마스터플랜이 마무리된 만큼 재해 예방을 위해 계획대로 2012년 국가예산 1천억원이 지원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섬진강댐 방류로 순창 등 하류 3개 시 군 주민들이 여름철만 되면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며 “섬진강댐의 홍수 조절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서 만들고 있는 비상여수로 공사가 계획기간인 2013년 안에 완공될 수 있도록 국비 654억원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해 전북지역도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들고 “지방하천 등 개수에 필요한 예산과 정읍 제1산업단지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배수시설 보강 등 항구적 재해대책을 위한 국비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