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기자]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가 끊임이 없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가운데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전남·충남·경북 등 6개 시군에서 생산된 건표고버섯을 지명도가 높은 전북지역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이들은 일반재배 표고버섯을 친환경무농약 표고버섯으로 속여 인터넷쇼핑몰·대형할인매장 등에 판매한 A농장 대표 이모씨와 수입산 표고버섯을 국내산으로 속여 A농장에 공급한 H상사 대표 강 모씨를 “농수산물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구속한 것이다.

원산지표시를 위반해 불법유통시킬 목적으로 보관중인  불량 표고버섯들

전북품관원에서는 수입산 및 타 지역산 농산물을 인지도가 높은 전북지역 특산품으로 판매하여 막대한 이득을 취한 피의자들의 죄질이 나빠 구속된 경우라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국내산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지명도가 낮은 지역의 농산물을 지명도가 높은 지역으로 원산지를 표시한 경우에도 거짓표시에 해당되어 엄한 처벌을 받는 만큼 생산자단체 및 유통판매업자들에게 원산지표시를 정확하게 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 원산지표시제 정착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민간 감시기능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원산지 둔갑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또는 241-6060 으로 신고하면 품관원에서 즉시 현장조사를 통하여 부정유통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