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묵 기자] SK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SK와이번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박재상 등의 홈런으로 삼성에 2-1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패하고 홈으로 올라온 터라 승리에 대한 절실함에 더했다. 그런 만큰 최동수 등 노장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에 나선 팀은 이날 승리팀 SK가 아니라 삼성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송은범은 4회 2사 상황에서 삼성 진갑용에게 안타를 내줘 실점 상황을 맞았지만 SK의 좌익수 박재상이 그림같은 홈송구로 1아웃을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SK의 4회말 공격에서도 빛을 발한 선수는 4회초 위기에서 팀을 구한 바로 박재상이었다.

박재상은 삼성의 선발투수인 저마노의 공을 깨끗하게 받아쳐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어 5회에는 팀의 최고령 선수인 최동수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최동수의 홈런은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송은범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단 1점만 뽑아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8회초 박석민에게 적시타로 따라갔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결국 정대현 등 구원투수들이 2점을 잘지킨 SK가 홈경기에서 삼성을 2:1로 물리치며 귀중한 한국시리즈 1승을 챙겼다. 이로써 두 팀의 한국시리즈 전적은 2(삼성)-1(SK)이 됐다.

한편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2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