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오는 10,26 보궐선거에 초미의 관심은 남원시장과 순창군수이다. 이 두 지역 모두 민주당 이강래 의원의 지역구로 공청과 관련 잡음이 일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1일 민주당 예비후보인 황숙주 후보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지역인사들을 초청, 성황리 개최됐다. 700여명의 참여인사들 속에는 각계 기관인사들이 대거 참여, 눈길을 끌었다.

감사원에서 34년간의 공직 이후 순창군의 발전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황 후보는 “순창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전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 최고의 청렴기관인 감사원에서 34년간 공직에 봉직했고 감사원 안보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로는 KIST 감사, 전북 나노연구소 자문관, 전라북도 감사자문관,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로 봉사했었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국가의 명령으로 중앙 관계(官界)에 머무르면서, 저를 여기에 서기까지 지원해준 고향 순창에 대한 마음의 빚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민선 5기 순창군수 보궐선거라는 뜻밖의 상황을 맞게 됐고, 크게 기뻐할 일은 아니나, 지금이 제가 고향을 위해 봉사할 때가 아닌가 하여, 용기를 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황 후보는 이어 “고장의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마을 공동체 복원, 행정의 투명성 확보, 보은 인사 배제, 지역 간의 균형 잡힌 사업 실현, 활발한 도농 교류의 활성화로 지역 경제 개선, 소외 계층을 보듬는 복지 행정의 현실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순창을 체류형 휴양 · 관광 공간으로 부각시키고 회문산 휴양림, 강천산 관광단지, 섬진강 투어, 장류 단지 등 잠자고 있는 역사 문화 자원을 관광 벨트로 연결하는 사업을 현실로 일궈놓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황 후보는 “이번 선거는 ‘순창이 구태의연한 생활에 머무느냐,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도약하는 순창, 역동적인 순창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는 10월 26일 순창군수 재선거에 민주당 공천은 전략공천이 될 공산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 6.2 지방선거 시 선전을 보였던 이홍기 (무소속)예비후보와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지역정가에 떠도는 소문엔 “이미 황숙주 전 감사원 국장이 민주당 공천을 따 놓은 당상”이라며 오는 10.26 지방선거에서 이홍기 후보와 빅매치를 즐기는 형국이다.

특히 전 강인형 군수의 ‘강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 전 군수측근들은 “순창군민들의 깊은 상처를 안겨준 장본인에게 절대 표를 줄 수 없다”는 강경한 발언도 서슴치 않아 ‘강심’의 향방을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