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서울 잠실야구장이 함성과 열기 속에 20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과 SK가 맞붙었다. 삼성은 5차전에서 지난 해 패배를 설욕하고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5년이 걸렸다. 삼성구단은 선동열 감독에 이어 류중일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켜 재도전한 끝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결과는 1-0 승리, SK는 매회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고 삼성은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마감 했다.
삼성은 매년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었지만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징크스를 완전히 날려버린 경기였다. 삼성은 지난 9월27일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SK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동안 체력이 고갈된 SK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SK는 선발투수에서 밀리고 찬스때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것이다.
끝내 이변은 없었다. SK의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 선수의 공끝은 날카롭지 못하고 흔들렸으나 노련미로 맞서 위기를 넘겼다. 아울러 특급소방수 오승환 투수가 마무리를 깔끔히 하면서 결국 삼성이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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