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범석 기자]광주빛고을배구단(회장 최정호)이 지난 29, 30일 이틀간 광주 운남중학교와 성덕중·풍영초 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완도다시마사랑 및 광주배사모 6주년 남녀친선배구대회’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 결승전을 앞두고 광주빛고을배구단과 그린비배구단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광주빛고을배구단은 30일, 총 13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 장년부대회에서 전날 우승을 차지한 여자선수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8강전에서 풍영클럽을 2대 1로 물리친 후 준결승에서 대회 주최팀이자 작년·재작년 대회 우승팀인 광주배사모 마저 접전 끝에 2대 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8강에서 쌍암클럽에 2대 0으로 이긴 후 준결승에서 광주클럽을 2대 1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그린비클럽을 만나, 거듭된 시소게임과 준결승, 결승을 연달아 펼치며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정신력과 단단한 팀 워크를 바탕으로 그린비클럽 2대 0으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전날 여자부 우승과 함께 남녀 동반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매서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광주빛고을배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김길운 선수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수비상은 탄탄한 수비로 그린비클럽을 결승까지 견인해 준우승을 차지한 한기수 선수가 차지했다.

▲  결승전 볼을 다투고 있는 빛고을과 그린비 양팀 선수들.

남자 장년부 대회에는 고창배구클럽이 초청팀으로 참가해 광주의 생활체육배구단과 함께 땀 흘리며 우의를 쌓으면서 생활체육배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고창클럽은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하며 선전했으나 8강전에서 광주클럽에 1대 2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전날인 29일 총 8개팀이 참가해 일전을 펼친 여자부 대회에서는 광주빛고을 배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빛고을배구단은 준결승전에서 풍영클럽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4강에서 광주클럽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주최팀 광주배사모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장년부 경기는 모든 팀이 전력이 상향평준화되어 매 경기마다 시소게임을 펼치며 접전이 벌어져 예상보다 대회가 훨씬 늦게 끝나기는 했지만, 경기를 하는 선수나 기다리며 관전을 하는 선수 모두 즐거워하는 등 매우 활력 있고 박진감 넘치는 따뜻한 대회가 됐다.

▲  전날 열린 여자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빛고을배구단 여자선수들이 배모모배구단 클럽부 선수들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며 경기를 만끽하는 모습.

‘제3회 완도다시마사랑 및 광주배사모 6주년 남녀친선배구대회’는 광주배사모 배구클럽(회장 이근호)이 주최하고 완도금일 다시마사랑회(회장 방경희)가 후원하는 생활체육배구대회로서 여자부 경기와 함께 장년부의 의욕을 높이고자 클럽부를 제외하고 장년부(68년생까지) 경기를 열고 있다.

이 대회는 배구동호인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고 배구 경기를 통해 남여동호인의 만남의장을 만들어 축제의 배구한마당과 동호회원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하여 매년 소박하게 개최하는 순수 친선 배구대회이다.

한편 완도금일 다시마사랑회는 완도 금일이 주산지인 다시마와 전복 및 완도군 금일도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금일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완도금일 비치발리볼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광주배사모배구단이 개최하는 친선배구대회를 후원하며 고향 금일과 배구에 대한 사랑을 펼치고 있다.

[배구대회 이모저모]

▲ 광주빛고을배구단과 광주배사모배구단의 준결승 경기에서 빛고을 양정열 선수의 연타공격을 블로킹하는 배사모의 이남호 선수.

▲ 서비스리시브를 하는 그린비 선수.

▲ 빛고을 팀의 작전 타임.

▲ 그린비 배구단의 작전 타임.

▲ 빛고을배구단 양정열 선수의 공격을 막아선 세명의 그린비 선수들.

▲ 준우승팀 그린비 클럽 대표와 방경희 대회 운영위원장(맨우측)의 기념촬영.

▲ 최우수수비상을 받은 그린비의 한기수 선수와 방경희 위원장.

▲ 우승팀 빛고을배구단 대표와 방경희 대회장.

▲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빛고을의 김길운 선수(좌)와 방경희 대회장.

▲ 준결승전 단독블록킹하려는 빛고을 남덕후 선수와 광주배사모 이승재 선수의 공격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