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기자]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24일 콜라비와 사탕무 등 신채소 작목 재배확대를 위하여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시험포장 평가 및 협의회를 가졌다. 제주도의 겨울 특산품으로 알려진 콜라비는 단맛이 강하고 섬유소와 비타민,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채소이다.

특히 콜라비는 신선도가 요구되는 엽채류에 비해 장기간 저장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 소비자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유망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내 신채소 재배를 희망하는 8농가(1.5ha)를 대상으로 9월에 정식해 11월말까지 분산 출하해서 12월부터 수확되는 제주농산물과 출하경쟁을 피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리 및 동해를 피할 수 있는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는 당도가 가장 높게 형성되는 1월중에 수확할 수 있도록 재배시기 조절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웰빙채소담당자에 따르면 봄작형이나 여름작형은 고온으로 인해 콜라비의 당도가 낮았으나 저온기에 수확하는 재배작형은 당도가 어느 정도 향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신채소인 콜라비와 사탕무는 식감이 무와 비슷하기 때문에 무·배추대체 작목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고급채소로써 김치용으로 확대 활용한다면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맛좋은 반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