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기자］ 해경이 일반시민,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바닷가 정화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제 26주년 국제연안정화의 날(ICC : International Coastal cleanup)을 맞아 바다사랑을 실천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27일부터 민ㆍ관 봉사자 500여명이 참석하는 “바닷가 정화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산해경과_민간단체가_참여해_연안쓰레기를_수거하고_있다

국제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 민간단체인 해양보전센터에서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바닷가 정화의 날로 지정해 매년 114개국 60만명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화활동은 27일 ~ 28일 군산시 옥도면 비응항을 시작으로 9월 2일 소룡동 내항인근에서 청소년과 해양관련 비영리단체, 민간기업 등이 참여할 계획이며, 여름철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유입된 생활 쓰레기 및 각종 폐기물 등을 수거ㆍ처리할 계획이다.

해경은 정화활동 지역에 쓰레기 분포 실태 조사를 병행해 향후 해양오염 감시활동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지난해 해안가 쓰레기 분포 조사에서는 해수욕장은 담배꽁초와 술병 등 관광객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일반 연안 해역은 폐(廢)그물 및 육상 유입생활 쓰레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시기별로 많은 인원과 예산을 동원해 연안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쓰레기 수거량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없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바다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